[자막뉴스] 어젯밤 수도권에서 수십 차례 목격된 현상 / YTN

2018-08-08 16

번쩍 번쩍, 마치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듯한데요.

어젯밤 경기도 고양시에서 바라본 하늘입니다.

희뿌연 구름 사이로, 불꽃이 2~3초 간격으로 계속 터졌는데요.

'우르릉 쾅쾅' 하는 소리는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서울 곳곳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여기는 동대문구의 놀이터에서 올려다본 하늘인데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란 말이 딱 어울리죠?

소리도 없고, 비도 없는 번개가 쉬지 않고 내리쳤습니다.

어젯밤 YTN으로 시청자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서울은 물론, 경기와 인천 곳곳에서 이런 장면이 목격됐는데요.

기상청 관계자는 어제 오후 8시쯤 경기도 의정부 지역에서 소나기를 동반한 번개가 치기 시작했고, 한 시간 뒤쯤 경기도 양평 부근에서 소멸했다고 전했습니다.

보통 번개가 발생한 지점과 관측 지점이 멀면, 어제처럼 천둥소리가 들리지 않기도 한다는데요.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많은 번개가 쳤던 건, 그동안 폭염으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진단했습니다.

취재기자 : 이종원
화면제공 : 시청자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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